• 아이폰X 리뷰 : 완성되지 않은 미래
    Tech/Reviews 2018.04.26 08:10


    안녕하세요. 아이폰X를 5달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토대로 아이폰X 리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아이폰X 후기는 아이폰X의 색상이나 가격 등 기본적인 정보는 포함하지 않으려 합니다. 해당 정보는 아이폰X 개봉기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이번 아이폰은 오랫만에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폰이였는데요.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가 많았던 것이고, 그에 따라 완성되지 않았다는 느낌도 강했습니다.


    성능

    우선, 가장 먼저할 아이폰X 리뷰는 퍼포먼스입니다. 아이폰X는 기본적으로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현재로써는 애플에서 개발한 가장 강력한 성능의 프로세서입니다. 벤치마킹으로 보나, 실제로 체감해보나 강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iOS에서 무거운 작업을 하지는 않아서 아이폰7 이후로 퍼포먼스에 불만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배터리에 따른 성능 제한은 아이폰X에 해당이 되지 않고, 해당되더라도 iOS 11.3부터 제한 해제 옵션이 생겨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X의 터치감이 이전 아이폰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화면 주사율이 120Hz는 아니지만 터치 스캔을 120Hz로 해서 기존의 60Hz 터치 스캔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아이폰X에는 램도 3GB로 비교적 넉넉히 탑재되어 있는데요. 


    그렇지만 이러한 강력한 하드웨어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긴했지만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았습니다. iOS 11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앱이 크러쉬나는 경우도 종종 보였고. 클라우드 작업, 특히 설정에서 아이클라우드 관련된 액션을 취하면 심한 딜레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iOS 12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안정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하니, 기대해봅니다.



    인터페이스

    iOS 11의 인터페이스는 마치 아이폰X 전용 운영체제처럼 세밀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아이폰X에 맞춰 변화했습니다. 홈 버튼을 대신한 제스처는 굉장히 세밀하고 예술적인데요.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게 약하게 밀면 천천히 전환되고 세게 밀면 빠르게 전환이 됩니다. 제스처 바의 색상도 현재 화면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흰 배경에서는 검정색이고, 검은 배경에서는 흰색입니다. 그리고 색상이 변경될때도 애니메이션이 들어가 있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배터리를 충전할때 나타나는 소소한 애니메이션도 신경 쓴 모습이 보이고, iOS 11에는 각종 애니메이션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다음 아이폰X 리뷰는 디스플레이인데요.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슈퍼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로 이름은 뭔가 애플스럽지 못합니다. 5.8인치 1125 x 2436 해상도로 19.5:9의 화면 비율을 갖고 있고, 삼성의 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엣지 투 엣지 기술을 사용했고, 밝기가 최대 634니트까지 올라갑니다. 또, P3 와이드 컬러를 대응하고 있고, 애플 고유의 컬러 매니먼트를 거쳤고 컬러 캘리브레이션이 훌륭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삼성의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보다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삼성의 디스플레이에 애플의 장점을 입힌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OLED 디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아이폰X 번인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아이폰X에 사용된 OLED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국내외에서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여러 테스트가 진행되었지만, 경쟁 OLED 디스플레이 제품보다 번인이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폰X 같은 경우에도 아직 번인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 디스플레이도 OLED는 OLED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번인이 발생하기는 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


    이번에는 번인과 함께 아이폰X 문제점의 쌍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 노치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치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애플은 운영체제와 노치를 적절히 조화시켜놨습니다. 노치 디자인도 오묘한 곡선으로 이뤄져 있어서 보다보면,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괜찮고 말이죠. 참고로 이 오묘한 곡선의 각도도 따로 연구하는 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역시 말이 많은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치 디자인에 대응하지 않은 수많은 앱들을 사용할때는,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인지 옛날 아이폰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로 커진 디스플레이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하게 동영상을 시청할때 정말 짜증납니다. 디스플레이에 꽉차게 보면 노치 때문에 컨텐츠가 가려지고, 화면 비율에 맞춰서 보면 아이폰X의 돈값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애플도 노치를 원해서 만든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기술적인 한계로 어쩔 수 없이 만든 것이겠죠.


    이번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엣지 투 엣지이기도 하면서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는데요. 이 디자인 역시 운영체제와 잘 결합되어 있습니다. iOS 11 운영체제의 곳곳에 라운딩 처리가 적용되어 통일감을 줍니다.



    스피커 및 카메라

    아이폰X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었고, 사운드가 아이폰7보다 조금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스피커 크기에서 나오는 한계와 방수 방진 처리 때문에 볼륨을 높이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이폰X의 카메라는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중 아이폰 카메라를 따라올자는 없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때가 있었다가, 애플이 주춤한 사이 삼성과 구글 등 경쟁사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급격히 발전했는데요. 애플은 아이폰7과 아이폰8, 그리고 아이폰X를 거치면서 큰 발전을 이뤘고 다시 한번 정상을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저조도 환경을 비롯해 여러가지 환경에서도 잘 나오고, 4K 영상이나 인물 사진 모드도 정말 잘 나옵니다. 전문적인 목적의 촬영이 아니라면, 이제는 아이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또 전면에 탑재된 트루뎁스 카메라는 아이폰X의 큰 특징인데요. 셀프 인물 사진 모드도 사용할 수 있고, 페이스ID 또는 애니모지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카메라 역시 단점이 있습니다. 인물 사진 모드 같은 경우에 구글 픽셀 2와 비교했을 때, 인공지능의 성능이 뒤쳐저서인지 아쉬웠고, 많이 개선 되었지만, 여전히 저조도에서의 사진 퀄리티는 아쉬웠습니다. 또, 페이스ID는 좋긴하지만, 아이폰과 안면의 거리에 따라 인식을 잘 못할때가 있고 속도가 살짝 느려 아쉬웠습니다. 특히 아이폰을 옆으로 돌리면 페이스ID 인식이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 가까이에서 인식하면 잠금해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해서 아이폰X 리뷰와 간단한 후기를 남겨 보았는데요. 앱이 자주 리프레시되는 문제, OLED의 번인 문제, 노치 디자인의 어쩔 수 없는 태생적인 문제, 아쉬운 인공지능 기술력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선보인 아이폰X인만큼 완성도는 그렇게 높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부제를 완성되지 않은 미래라고 지은 이유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애플의 아이폰X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봤을때,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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